새해부터 한국 영화의 흥행이 심상치 않다. 관객들의 눈물을 훔친 <신과 함께>는 올해 첫 1000만 관객을 기록했다. 그뿐만 아니라 <1987> <강철비> 등이 많은 호평을 받으며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모았다.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공식포스터. 사진제공 롯데엔터테인먼트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현재 개봉 예정인 한국 영화 중에서 독립운동을 다룬 영화가 보이지 않는다. 사실 그동안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가 많지 않았다. <밀정> <암살> <박열> 등 소수의 영화들만이 독립운동을 소재로 제작되었다. 한 영화감독은 방송에서 “굉장히 오랜 시간 일제강점기를 소재로 하는 영화는 ‘관객들이 싫어한다, 불편해한다’라는 편견과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서 많은 영화를 만들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일제는 그 어떤 제국주의 국가들보다 치밀하면서도 악랄하게 우리 민족을 탄압했기에 많은 독립운동 시도들이 실패로 끝났다. 당연히 영화적 카타르시스나 대리만족을 주기 어렵다. 하지만 식민지 지배를 경험한 많은 국가들 중에서 우리나라만큼 치열하고 끈질기게 독립운동을 한 나라는 드물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영화는 더 이상 단순히 재미나 감동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있다.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고, 더 나아가 사회에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 광복이 된 지 70년이 흘렀다. 생존 애국지사분들의 타계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더불어 독립운동에 대한 기억도 희미해지고 있다. 그러기에 우리가 절대로 잊어서는 안되는 독립운동이라는 주제로 많은 영화가 제작되기를 기원한다.

<김윤형 | 서울시 성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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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r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