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되면서 등산객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런데 등산객이 정상에 오르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서울의 수락산에서 여성 등산객이 피살됐다. 피해자는 일면식도 없었던 한 남성에게 살해당했다. 며칠 뒤 경기 의정부 사패산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 등산객을 상대로 성폭행을 시도하고 금품을 뺏으려다 저항하자 목을 조르고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사건이다. 이후로도 전국 곳곳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다.

설악산 만경대에서 등산객들이 남설악을 구경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운틴 포비아’(등산 공포)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산에서의 강력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러한 경각심을 바탕으로 등산로 입구 및 주요 지점에 폐쇄회로(CC)TV 설치, 지역주민자치회와 경찰의 합동 순찰을 통하여 등산 범죄를 예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산세가 깊어 CCTV가 설치되기 어려운 곳 또는 산세가 광범위해 순찰 효과를 누리기 어려운 곳 등은 도심보다 범죄의 사각지대가 더 많이 존재한다. 따라서 안전 시설물 확충이 필요하지만 등산객 스스로가 범죄에 유의하며 등산을 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등산을 할 때 유의할 점은 아래와 같다. 첫째, 나홀로 산행을 하지 않는다. 특히 여성, 남성, 노약자 모두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둘째, 해가 뜨기 전, 해가 진 후에는 산행을 삼간다. 수락산 살인사건에서 여성 등산객은 새벽 5시에 홀로 산행을 나섰다가 봉변을 당했다. 셋째,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한다. 인적이 드문 곳을 등산하는 것보다 인적이 많아 다른 등산객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정된 등산로가 안전하다.

박정길 | 시흥경찰서 신천파출소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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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r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