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2일은 유엔이 정한 제25회 ‘세계 물의 날’이다. 지난해 다보스포럼은 향후 10년 이내의 잠재적 위협 중 물 부족이 세계가 직면한 최우선적 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고, 금년에는 기후변화 대응 실패를 글로벌 리스크의 주요 이슈로 다루었다. 인구 증가,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해 물 부족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형적 특성과 강수의 계절적 편중으로 물관리 여건이 열악하고,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가뭄과 홍수 같은 물로 인한 재해의 발생 빈도와 강도가 증가 추세에 있다. 지난해 유례 없는 폭염과 태풍 차바의 영향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다.

4차 산업혁명은 경제·산업구조, 노동시장 등 다양한 분야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물관리 분야도 다양한 기술들을 연결하고 통합한 보다 지능화되고 창의적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현재 물관리 시스템은 관리 주체가 분산되어 있고 지역적으로 수자원의 불균형과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효율적인 관리에 사실상 어려움이 많다.

기후변화와 새로운 산업의 변화에 선제적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물관리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된다. 지역을 중심으로 한 상류와 하류의 개별 물관리에서 하나의 유역관리로 바꾸고, 수량과 수질관리 중심에서 수량·수질·생태·문화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통합 물관리가 대안이다.

박동학 | 한국수자원공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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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r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