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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에서 가끔 들을 수 있는 표현으로 ‘말본새’라는 말이 있다. 주로 “말본새가 왜 그래?”처럼 사용된다. 소리는 ‘말뽄새’로 나지만 글로 적을 때는 어원을 밝혀 ‘말본새’로 써야 한다. ‘말본새’는 발음 때문에 일본어 잔재로 알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말하는 태도나 모양새’를 가리키는 우리말이다.

말과 관련된 표현 중에 ‘입바르다’와 ‘입빠르다’도 소리가 모두 ‘입빠르다’로 같아 말로 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글로 쓸 때 잘 헷갈리는 말이다. ‘입바르다’는 ‘바른말을 하는 데 거침이 없다’는 뜻이다. 주로 ‘입바른 소리’ ‘입바른 말’과 같이 사용되는 ‘입바르다’는 ‘입이 도끼날 같다’와 한뜻이다. ‘입바른 소리’는 자칫 마음에도 없이 겉치레로 하는 말인 ‘입에 발린 소리’와 헷갈리기 쉬운데 뜻이 완전히 다르다.


출처: 경향신문 DB

반면 ‘입’과 ‘빠르다’가 합쳐진 ‘입빠르다’는 ‘남에게서 들은 말이나 자신의 생각을 참을성 없이 지껄이는 버릇이 있다’는 의미다. 해서 ‘입빠른 사람’이라고 하면 입이 가벼워 경솔하게 남의 약점을 잘 찔러 말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입바른 말을 하는 것도, 입빠른 소리를 하는 것도 아닌데 때때로 투박한 말투 때문에 상대의 감정을 상하게 한다. 이럴 땐 참 곤혹스럽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 상대를 배려해 말하는 능력이 부족함을 탓하면서도 말본새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된다.


| 김선경 기자 sun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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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r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