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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8.18 [경향마당]이젠 ‘환경’ 교육에 매진할 때

여름방학의 끝자락인 지난 8월 중순, 자원순환 교사연수를 받았다. 전국에서 모인 초·중·고 교사들은 2박3일 동안 특강과 토의, 견학을 하면서 환경의 소중함을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연수에 참석한 교사들은 교육과정에서 ‘환경수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려면 지금부터라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은 것이다.

현재 학교에서 쓰레기 분리수거 교육, 학생회를 통한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운동 등은 대다수의 학교에서 시행 중이다. 여기에 학교 텃밭을 활용한 환경교육과 동아리 시간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 등도 권장사항으로 관심을 모았다.

또 어떤 학교에서는 각 학급에 ‘에너지 도우미’를 두고 이들에게 교실에 불필요하게 켜져 있는 형광등이나 선풍기, 에어컨의 절전을 책임지게 한 후 ‘배움터 지킴이’ 선생님의 도움으로 절전 통계를 내서 ‘에너지의 날’(8월22일)에 시상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필자의 학교에서는 1학년 도덕 교과시간에 환경교육을 하면서 실천적 행동으로 ‘도전, 빈그릇운동’을 펴고 있다. 점심식사 시간에 이뤄지는 이 운동은 잔반을 남기지 않는 일인데, 식판이 깔끔한 학생들에게 퇴식구에서 요구르트 등을 주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120㎏의 음식물을 버리는데 아프리카의 경우는 10㎏도 안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음식 낭비는 연간 20조원으로 음식물쓰레기 과다 배출국이기도 하다.

대다수 학교에서 환경 관련 교육들이 시행중이다. 사진은 2003년 전남 화순 아산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불우어린이를 돕기 위해 아나바다 장터를 마련한 모습. (출처 : 경향DB)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문제도 심각하다. 1년 동안 내릴 비의 양이 하루 만에 쏟아지기도 하고, 한여름의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하고 있다. 한반도의 기상이변이 심상치 않은 것이다. 녹차가 강원 고성에서, 사과가 경기 파주와 포천에서, 망고와 아보카도 등 아열대 과일이 제주도에서 재배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지구 환경의 변화는 물론 인간의 과욕으로 빚어지는 갖가지 환경 파괴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머리 맞대고 모색하는 것이 살아 숨쉬는 교육일 것이다.


국·영·수 집중교육도 필요하겠지만, 거시적 관점에서 환경교육을 서둘러야 한다. 중·고등학교 저학년 때 한 학기 정도 환경수업을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홍길 | 서울 선정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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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r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