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4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지를 오는 9월 발표한다. 세계 최대의 이벤트를 개최할 파트너를 선택하는 것은 IOC에 대단히 어려운 임무다. 파리 2024 유치위원회는 과거 몇 차례 유치 캠페인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와 다짐으로 이번 도전에 임하고 있다.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의 제창으로 하계올림픽이 프랑스에서 처음 개최된 지 1세기가 지났다.

개인적으로 어린 시절에 카누 선수로서 올림픽을 경험하는 행운을 누렸다. 이 경험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인생의 이정표가 되었고, 경기장을 넘어 인격 형성에도 도움이 되었다. 올림픽에 처음 참가했을 때 목격한 올림픽의 보편성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개회식 행사에서 모든 국가의 참가자들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유대감을 경험했다. 이 시기에 경험한 노력, 존중 그리고 우수함을 추구하려는 의욕 등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해주었다.

IOC 위원이자 파리 2024 유치위원회 공동회장으로서 이러한 열정을 전 세계 젊은이들과 공유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낀다. 2024 올림픽을 통해 친근하고 신나는 축제를 전 세계에 선보이고 싶다. 2024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는 프랑스가 선정되면 전 세계는 올림픽 경기장으로 탈바꿈한 파리에서 화려한 축제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앵발리드에서부터 에펠탑, 그랑팔레에서 샹젤리제 거리까지 방문객, 선수, 자원봉사자, 관람객, 언론인, 그리고 올림픽을 체험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기억에 남는 올림픽이 될 것이다. 올림픽이 내 인생에 깊은 영향을 준 것처럼 말이다.

2024 파리 올림픽은 IOC가 필요로 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자부한다. 2024 파리 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한 교육, 건강 및 더불어 살기에 좋은 본보기가 되는 책임감 있는 올림픽이 될 것이다. 프랑스는 대규모 행사 개최에 필요한 시설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시민사회의 모든 주역들이 국가급 프로젝트를 위해 결속했다. 그간 4차례의 후보지 경험이 있는 파리와 프랑스는 더 단단해졌고, 그 어느 때보다 강한 결의로 임하고 있다. 프랑스는 역사에 남는 대회를 공유할 준비가 되어 있다.

파리는 IOC와 함께 화려하고 지속가능한 대회의 실현에 도전하면서 새로운 기준도 만들어낼 것이다. 예산 차원에서 충분히 검토된 접근을 하고 있으며 사회 및 환경 분야에서도 지속가능한 계획을 세울 것이다. 이를 통해 2024 파리 올림픽은 국제적으로 벤치마킹이 가능한 올림픽이 될 것이다. 2024 파리 올림픽은 대회의 테두리를 넘어 더 큰 연대를 하는 올림픽 정신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다. “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IOC의 근본 원칙을 재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024 파리 올림픽은 올림픽·패럴림픽이 개최 도시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과 올림픽 정신이 전 세계에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할 것이다.

IOC 역사에 남을 결정을 앞두고 파리 2024 유치위원회는 ‘이후’와 ‘타자’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다. ‘이후’가 중요한 이유는 올림픽이 프랑스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운동에 관심을 갖게 하는 자극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타자’ 또는 ‘타자들’이 중요한 이유는 올림픽이 전 세계와 더욱 연대하고 공유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토니 에스탕게 | 파리 2024 유치위원회 공동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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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ross

국제올림픽위원 회(IOC)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일부 종목의 교류 개최를 추진하는 모양이다. 1988년 서울하계올림픽과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을 각각 치른 양국이 일부 종목의 개최지를 서로 바꿔 대회 비용을 줄이고 낭비를 막자는 취지라고 한다. 그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그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양국 체육계와 개최지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올림픽의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개최는 매우 바람직한 일로서 적극 검토할 만한 방안이다. 가뜩이나 최근 올림픽은 천문학적인 개최 비용은 물론 사후 활용성이 떨어지는 경기장과 시설 문제 등으로 개최지에 큰 부담과 후유증을 안기는 행사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2022년 동계올림픽에서 노르웨이 오슬로가 유치를 포기한 것도 그런 이유다. IOC가 이번 모나코 총회에서 올림픽 유치 과정 간소화와 도시·국가 간 올림픽 분산 개최, 올림픽 종목 탄력 채택 등 강도 높은 개혁안을 담은 ‘아젠다 2020’을 채택하려는 배경과도 직결된다고 하겠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 경기장으로 사용될 슬라이딩센터 공사가 8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다. _ 연합뉴스


현재 IOC가 분산 개최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는 종목은 썰매 경기다. 평창에서는 루지·봅슬레이·스켈레톤 경기장인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가 건설되고 있지만 예산과 공사지연 문제, 불법 벌목 시비, 사후 활용방안 논란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축 비용 1228억원 가운데 국비가 921억원이고, 강원도가 307억원을 부담한다고 한다. 나가노 스파이럴 복합경기장을 이용하면 당장 들어가는 이런 목돈은 물론 대회 후 연간 수십억원에 이른다는 유지비를 부담할 필요가 없게 된다.

강원도와 평창은 IOC의 제안에 강하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이미 신설 경기장 6곳을 모두 착공한 상태인 만큼 대회 준비와 사후 활용 방안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라고 한다. 일본과 나눠서 개최하는 것은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다는 점도 들고 있다.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지만 대국적인 견지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 IOC의 제안을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으로도 지속가능한 올림픽을 치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를테면 IOC가 썰매 경기장 분산 개최의 취지대로라면 스키활강경기에서 ‘투런(2Run) 규정’을 허용하지 못할 까닭이 없다. 단 3일 경기를 위해 500년 된 원시림을 파괴해야 하는 가리왕산 스키활강경기장도 대안을 찾는 게 가능해지는 셈이다. 평창의 진정한 성공은 친환경 동계올림픽의 선례를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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