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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가 위태롭다. 이대로 가다간 후손들이 마음 놓고 생활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지구온난화가 기후위기를 불러와 우리의 삶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은 ‘2021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에서 10년 내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칠 위험요소들을 발표했다. 1위에 전염병, 2위에 기후변화 대응 실패가 올랐다. 발생 가능 측면에서는 기상이변이 1위를 차지했다. 기후위기가 인류 생존과 직결된 문제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이제는 지체할 시간이 없다. 행동해야 할 때다.

올해는 신기후체제가 적용되는 첫해이다. 이는 국제사회가 지구 평균 기온을 산업화 이전보다 2도 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하자는 파리협약에 따른 것이다.유럽의회는 2019년 기후·환경비상사태를 선언했고, 중국에서는 지난해 9월 2060 탄소중립 선언이 있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12월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발표하고 저탄소 정책을 가속화하고 있다.

외국 기업들의 노력도 가속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월 2050 탄소중립을 초과하는 네거티브 달성 전략을 선언했고, 애플·구글 등 세계적 기업들도 탄소중립 경영 방향을 발표했다. 우리 기업들도 서둘러 동참해야 한다. 모든 의사결정에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체제에 돌입해야 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해 11월 공기업 최초로 기후위기경영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기후위기 대응에 나섰다. 물관리 인프라의 디지털 전환으로 기후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온실가스 저감과 극한 물재해를 극복하겠다는 다짐이다. 이와 함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 캠페인 참여를 선언했다. 2030년까지 탄소중립 물생산과 저에너지형 물관리로 모든 광역정수장의 탄소중립을 실현할 것이다. 국내 기업들이 조속히 RE100에 동참할 수 있도록 수상태양광, 수열에너지와 같은 청정 물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있다. 속도감 있는 실행을 위해 관련 전략·제도·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전 사업영역에서 신규 탄소 감축 방안을 발굴 중이다. 국가·지자체의 탄소 감축 의지를 지원할 수 있는 선도 모델 마련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녹색전환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기업, 시민사회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 국민도 각자의 삶 속에서 에너지 절약,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등 탄소 저감을 위한 노력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우보만리(牛步萬里)라 했다. 우리 모두가 신축년 새해를 맞아 소의 뚝심으로 탄소중립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기를 희망한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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