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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기술 발전으로 기업의 디지털 혁신 여건이 매우 좋아졌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혁신을 위한 노력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디지털 혁신을 추진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뤄내는 근본적인 힘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조직문화’이다. 디지털 기술은 사람(직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파급력이 달라지며,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양식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인은 그 사람이 몸담고 있는 곳의 ‘조직문화’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혁신에서 조직문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은 글로벌 혁신 기업의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넷플릭스의 성장 비결을 다룬 <파워풀(POWERFUL)>이라는 책의 프롤로그 제목은 ‘일을 하는 새로운 방식, 자유와 책임’이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넷플릭스가 ‘어떤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는가’이다. 심지어 책을 마무리하는 글의 제목도 ‘변화를 실행하고, 문화를 만들라’이다.

오늘날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접근성은 세계 어디나 동일한 조건에 놓여 있다. 그러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성공을 거두는 기업들은 유독 실리콘밸리에 많이 모여 있다. 그 이유는 실리콘밸리 회사 문화가 다른 곳과 다르기 때문이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유난히 자율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갖고 있다. 그 문화 속에서 구성원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토론하고, 의사결정을 한다. 우리나라에도 조직문화 변화를 통해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을 수행하고, 나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회사들이 많아지기를 바란다.

양회술 농협 청주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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