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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칼럼/생각그림

끝없는

경향 신문 2021. 3. 2. 09:43

캔버스에 아크릴(45×52㎝)

어디가 끝일까요? 끝이 없는 깊이에 온몸이 찌릿해 옵니다. 저 깊은 어둠의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끝없는 공간과 끝없는 숫자와 끝없는 질문에 머리가 멍해집니다. 끝없는 우주를 끝없이 홀로 여행하고 있는 오래된 우주선. 그 우주선이 힘들게 보내준 신비로운 우주의 한 부분을 보았습니다. 끝없이 넓은 우주와 존재감도 없는 아주 작은 별 지구. 그 지구에서 복작거리며 살고 있는 더 작은 나. 이렇게 생각하다 보면 내가 하는 모든 것들이 아무 의미 없게 느껴집니다. 끝없는 우주 속에서 나는 무엇일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끝없는 내 마음속의 우주로 빠져듭니다. 내 마음속 깊은 우주 안에는 또 무엇이 살고 있을까요?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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