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일반 칼럼/생각그림

무한 변신

경향 신문 2021. 3. 9. 09:42

캔버스에 아크릴 (20×20㎝)

무심코 내뱉은 말에 상대방은 큰 감동을 받기도 하고, 아주 기분이 나빠지기도 합니다. 머릿속에서 맴돌던 말이 입 밖으로 튀어나오는 순간부터는 어떻게 바꿀 수가 없습니다. 그 말은 입 밖으로 나오자마자 그 사람의 귓속으로 들어가 그 사람 머릿속의 생각대로 무한 변신을 합니다. 나쁜 악마가 되기도 하고, 천사처럼 바뀌기도 합니다. 또 아주 부풀려지기도 하고, 쪼그라들어 없어져 버리기도 합니다. 요즘은 손가락에서 만들어지는 문자들이 말보다 더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머릿속에서 튀어나오는 이 녀석들을 제어할 수 없기에 더 신중하게 나의 생각을 곱씹어보고 밖으로 내보내야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일반 칼럼 > 생각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낙서  (0) 2021.03.23
난 안 보여요  (0) 2021.03.16
무한 변신  (0) 2021.03.09
끝없는  (0) 2021.03.02
자유로운 영혼  (0) 2021.02.23
주문을 외워보자  (0) 2021.02.16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