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독도는 울릉 분지에서 2000m 정도 솟아 있다. 동도와 서도 그리고 그 주변에 흩어져 있는 89개의 바위섬은 해상에 드러나 있다. 그런데 해저 200m 전후에 울릉도보다 넓은 고원지대와 산이 있다. 독도는 바다의 산맥에서 고개를 삐죽 내민 것에 불과하다. 빙산의 일각인 셈이다. 독도 일대는 천연자원의 보고다. 섬 근해 해저에 ‘불타는 얼음’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불리는 메탄 하이드레이트가 확인된 것만 6억t가량 매장되어 있다. 난류와 한류가 만나기 때문에 동식물 플랑크톤과 어족이 풍부하다. 섬 일대는 다양한 종의 박테리아가 많이 서식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발견한 신종 박테리아만 수십종에 이른다. 희귀한 해양식물과 동물이 서식하는 독도는 2012년 울릉도와 함께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독도는 신라 지증왕 13년(512년) 하슬라주 군주 이사부가 정벌한 뒤로 한민족의 땅이었다. 그런데 1905년 일본이 다케시마로 명명한 뒤 근거 없는 영유권 주장을 해오고 있다. 독도의 무한한 가치를 일찍이 간파한 것이다. 갈수록 도발수위도 높아지고 노골화하고 있다. 독도 상륙 시도, 다케시마의날 선포뿐 아니라 역사를 왜곡한 교과서를 만들어 가르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독도와 울릉도의 형성 원인과 과정을 정밀 분석해 ‘독도·울릉도 모자관계’ 여부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기로 했다. 두 섬의 관계를 확인해 영유권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다. 학계에서는 바닷속 마그마가 순차적으로 분화하면서 어머니섬인 독도가 먼저 생기고 나중에 아들 섬인 울릉도가 생겼다고 보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린 해셔와 데이비드 골드는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거짓진술에 계속 노출시켰을 경우의 피실험자가 어떠한 반응을 보이는가이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거짓말을 계속해서 들려주면 이를 진실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른바 ‘진실성 효과’이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자신의 땅이라고 자국민을 교육시켜왔다. 이러니 여론조사에서 60%가 넘는 일본인들이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답한다. 다음 타깃은 한국이 될 것이다. 일본은 영유권 다툼에서 잃을 게 없다. 눈 뜨고 코 베이지 않도록 정신 차려야 한다.

<박종성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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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ro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