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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칼럼/생각그림

총천연색 미소

경향 신문 2021. 3. 30. 09:37

나무에 아크릴(16×21㎝)

모든 사물들이 자기만의 색을 뽐내는 계절이 왔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면 하얀색, 노란색, 분홍색, 빨간색, 초록색, 보라색 꽃과 나무들이 일 년 중 가장 예쁜 색으로 치장하고 뽐내고 있습니다. 그런 예쁜 꽃들 옆에는 또 다른 이들이 예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젊은 연인들과 귀여운 아이들, 즐거운 가족들과 느긋한 어르신들이 흩날리는 꽃들 옆에서 누가 누가 더 멋지고 예쁜가를 겨루어 보고 있는 듯합니다. 아무리 예쁜 사람이라도 화려한 봄꽃을 이길 수는 없지만, 사람들의 환한 그 미소만큼은 예쁜 봄꽃 못지않습니다. 화려한 봄꽃들과 환한 사람들의 미소를 보면서 색을 잃어버리고 있었던 눈과 마음을 깨워 봅니다.

김상민 기자 yello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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