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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왕 에디슨이 이렇게 말했다. “누구에게나 2400번의 기회는 있다”고. 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할 때 2400번의 도전 끝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숱하게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힘을 ‘회복 탄력성’이라고 부른다. 

현장에서 상담 일을 하다 보면 회복 탄력성이 낮은 학생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얼마든지 잘할 수 있는데 한 번만 실수해도 금방 포기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래서 아이들의 회복 탄력성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들은 우리 생각보다 강하다. 그런데 약하다고 생각하니 한없이 약해 보인다. 

아이의 회복 탄력성을 키우려면 부모부터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한다. ‘귀한 자식일수록 천하게 키워라’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아이들도 강하게 키우려면 비바람이 필요하다.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부족한 것은 ‘결핍’이다. 조금만 약한 모습을 보여도 부모가 대신해주다 보니 고난을 견뎌내는 힘이 충분히 키워지지 않았다. 맞벌이 부모 중에는 아이에게 마음의 빚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많다. 그래서 과보호나 과소비할 때가 있다. 그런데 그럴 필요 없다.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된다. “여기까지는 엄마, 아빠가 해줄 수 있고, 그 이상은 함께 방법을 찾아보자”라는 식으로 말이다. 그런데도 아이가 노력하지 않는다면 그건 별로 절실한 게 아니다. 애초부터 대신할 필요가 없었던 거다. 즉 다 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참고 견디는 것이 부모의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일이고, 그게 아이의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일의 시작이다.

아이들은 칭찬을 먹고 자란다. 칭찬을 많이 받은 아이들이 회복 탄력성도 높다. 그렇다고 무조건 칭찬해서는 안된다. 회복 탄력성을 높이려면 ‘잘한다’는 칭찬보다 ‘괜찮아’라는 격려가 더 효과적이다. 실패했어도 다시 도전을 하면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결과보다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해줘야 한다. 칭찬할 때는 사족을 붙이지 말아야 한다. ‘잘하기는 했는데 조금 아쉽다. 아까 넘어지지만 않았어도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다음에는 실수하지 말고 더 잘해보자’라는 식으로 말이다. 격려는 간단명료한 게 좋다. 말이 길어지면 오해의 소지가 생길 수 있다. 아이와 신뢰가 충분히 쌓였다면 어깨를 한 번 두드려주거나 주먹을 불끈 쥐며 파이팅을 외쳐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오늘부터 아이에게 이렇게 이야기해주자. “넘어진 게 실패가 아니야.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게 실패지. 네가 다시 일어나면 그건 시련일 뿐이야. 그러니 포기하지 말고 다시 일어나봐. 엄마, 아빠도 함께 달려줄게. 포기는 배추 셀 때만 쓰는 말이라는 것 알고 있지?”

아이들의 실패는 경험일 뿐이다. 그러니 아이가 실패라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믿고 기다리자. 그러면 오뚝이처럼 회복 탄력성이 강한 아이로 자라날 거다.

<강명규 스터디홀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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