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5만원권이 처음 발행됐다. 환수율이 90%에 이르는 1만원권과 1000원권에 비해 5만원권의 환수율은 매년 30% 정도의 하향세를 기록했다. 비자금과 뇌물, 불법 정치자금 등 지하경제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과거 뇌물이나 불법 정치자금 이동 시 사과상자가 단골로 등장하였으나, 5만원권 발행 이후에는 음료수 상자가 대표적인 이동수단이 되었다. 신사임당은 비자금과 불법 정치자금 등 사건이 터질 때마다 주인공으로 전락해 버려 심기가 불편할 것 같다.

오는 13일 실시되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의 금품 살포가 계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우려스럽다. 최근에는 5만원권을 돌돌 말아 조합원과 악수하면서 건네는 등 금품 제공도 은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조합장선거는 조합원만의 선거가 아니다. 선거가 투명하지 못하면 조합이 튼튼하지 못하게 되고 조합이 부실하면 그 여파는 국민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깨끗하고 아름다운 선거가 조합의 경쟁력이며 나아가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진다.

조합원 유권자는 조합만의 유권자가 아니다. 2020년 치러질 국회의원선거의 유권자이며 2022년 대통령선거의 유권자이기 때문이다.

오는 13일 조합장선거에서 조합원 유권자는 낚싯밥에 걸린 물고기와 꿀 먹은 벙어리가 아닌 조합의 주인으로서 자유롭고 정의로운 깨어있는 유권자이기를 소망한다.

작은 조합장선거에 큰 대한민국이 있다.

<이용미 | 부산 강서구선관위 홍보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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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KH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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